최근 정부가 주택청약종합저축(이하 청약통장)에 대한 금리 인상과 혜택을 대폭 강화하면서, 청약통장이 더욱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. 금리 인상, 월 납입 인정액 상향, 청년을 위한 특별 상품까지 다양한 개선사항이 발표되었고, 이를 통해 약 2,500만 명의 가입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.
이번 글에서는 청약통장의 주요 개선사항과 그에 따른 혜택을 정리해보고, 청약통장을 활용한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.
청약통장 이율 금리 3%대 인상
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민들의 주거 안정과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대표적인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았다. 기존 금리가 2.0%~2.8%였던 청약통장의 금리는 이번에 0.3%p가 인상되어, 2.3%~3.1%로 올랐다.
이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8월에 이어 세 번째 인상으로, 총 1.3%p가 상승한 결과다. 이번 금리 인상을 통해 약 2,500만 명의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가 더 높은 이자 혜택을 누리게 된다.
특히, 기존 납입자도 금리 인상 이후 납입한 금액에 대해서는 인상된 금리가 적용되므로, 앞으로도 지속적인 납입을 통해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. 주택청약 종합저축은 높은 금리와 함께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.
#청약 예·부금, 청약저축의 종합저축 전환 허용
기존의 청약 예·부금과 청약저축은 각각 민영주택과 공공주택 중 하나의 유형에만 청약할 수 있었다. 하지만, 이번 정책 개선을 통해 이들 상품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. 10월 1일부터 당행 전환이 가능하고, 11월 1일부터는 타행 전환도 가능하다.
종합저축으로 전환하면 민영주택과 공공주택 모두에 청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, 소득공제와 배우자 통장 보유기간 합산 등의 다양한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.
단, 민영주택 청약은 신규 납입분부터 실적이 인정되므로,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.
#월 납입 인정액 상향
청약통장 가입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월 납입 인정액의 상향이다. 기존에는 월 최대 10만원까지 인정되던 납입액이 11월 1일부터는 25만원으로 상향된다.
이는 연 소득공제 한도가 기존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된 것에 맞춘 조치로, 소득공제 혜택을 최대한으로 누리고 싶은 가입자들에게 큰 이점이 될 것이다.
또한, 기존에 선납한 금액을 25만원까지 상향하고자 하는 가입자는 11월 1일부터 납입액을 조정할 수 있다. 따라서, 보다 빠르게 청약 점수를 높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번 정책이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.
청약통장 혜택
#청년 자산형성을 위한 청약통장
무주택 청년을 위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도 이번 개선의 주요 내용 중 하나다. 올해 2월 출시된 이 상품은 최대 금리 4.5%를 제공하며, 가입 대상은 만 19세에서 34세까지, 연 소득 5,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청년이다.
이는 높은 금리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하여, 젊은 세대가 내 집 마련을 위한 자산을 효율적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. 특히, 9월 23일부터는 군 장병 내일준비적금의 만기 수령액을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최대 5천만원까지 일시납할 수 있도록 연계되었다. 이를 통해 군 복무 중 모은 목돈을 활용해 빠르게 청약 점수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.
#온 가족이 누리는 청약통장 혜택
이번 개선사항 중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청약통장의 혜택이 온 가족에게 확대된다는 점이다. 미성년자 청약 시 인정되는 납입 인정기간이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되었다. 즉, 자녀가 청약통장을 일찍 개설할수록 장기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.
또한, 청약 가점제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통장 가입기간이 긴 사람이 우선순위로 당첨되는 제도가 시행되어, 오랜 기간 청약통장을 유지한 사람들에게 유리한 구조로 바뀌었다. 이 외에도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에서도 통장 가입기간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. 2025년부터는 청약통장의 소득공제 혜택이 무주택 세대주뿐만 아니라 배우자에게도 적용될 예정이다. 이는 부부가 함께 청약통장을 활용해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가정에 큰 혜택이 될 것이다.
청약통장 재테크 절세 전략
청약통장은 단순히 주택청약을 위한 수단을 넘어, 재테크와 절세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금융상품이다. 이번에 발표된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활용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.
우선, 청약통장의 금리가 인상되었으므로 기존 가입자들도 지속적으로 납입하는 것이 유리하다.
특히, 월 납입 인정액이 상향되면서 매월 최대 25만원까지 납입하는 것이 청약 점수와 소득공제 혜택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. 청년들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적극 활용해 높은 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누리며, 군 장병들은 내일준비적금과 연계하여 목돈을 청약통장에 일시납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다.
부모들은 자녀에게 청약통장을 조기 개설해주어 장기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, 부부는 각각 청약통장을 보유해 배우자 합산 혜택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.
청약통장은 주거 안정뿐만 아니라 재테크와 절세의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. 이번 정부의 청약통장 개선 조치는 금리 인상, 월 납입 인정액 상향, 청년 자산 형성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가입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. 이를 적극 활용하여 개인의 재정 목표와 내 집 마련 계획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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